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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작가

MEDIUM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들과 그 실체, 또 사이에 존재하는 미디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유가 담긴 수조의 아래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고 모니터에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상황들이 반복된다. 허나 우리가 볼 수 있는 이미지는 우유라는 불투명한 물질 위에 프로젝션되는 체스 게임의 영상이다. 우리가 실제로 접하게 되는 많은 미디어들은 물처럼 투명하기보다는 우유처럼 불투명하며 우리는 어렴풋이 아래에 다른 영상이 있다는 것만 인지하게 된다. 관객이 스포이드로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림으로써 미디엄에는 찰나의 홈에 생기며 현재 이미지와 이면의 이미지에 균열이 생긴다. 관객들의 그러한 행위의 축적으로 우유라는 물질은 불투명에서 투명으로 나아가고 결국은 이면의 영상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Material / 

Two channel media projection

Water

Milk

Monitor

 

Size / 

Variable

 

Year / 

2015

유소영 작가

Sound without Sound

Material / 

Multi channel media projection

Size / 

Variable

 

Year / 

2016

작가가 경험했던 일련의 기억을 기반으로 ‘무엇이 청력(들을 수 있는 능력)인가’에 관한 작가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청각의 감수성에 관련하여, 듣는 다는 행위의 물리적 감각과 심리적 감각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상에서는 음악을 듣고 발의 제스처로 그 음악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관객은 소리없이 발의 움직임만으로 음악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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